어탐기는 초음파 의료기기와 같이 실제 이미지가 아니라 전파를 쏘고, 그 반사파를 이용하여 이미지화하여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초기 2D 이미지를 보여주던 어탐기가 더 정밀하게 보여주는 다운이미징에서 양 옆을 보여주는 사이드이미징으로 발전하고, 이것이 소프트웨어 기술과 합쳐지면서 3D로 지형을 만들고, 웨이포인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물속의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알고 싶어했고, 수중드론이라는 것도 나왔지만, 허밍버드에서는 360도 스캐닝, 로랜스에서는 Live Sight, 가민에서는 LiveScope라는 이름으로 각각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간혹 어탐기를 맵핵이나 치트키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어탐을 수년간 써본 경험으로 어탐기는 낚시를 보다 풍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이며, 더 많은 생각과 가능성을 높이는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영상들처럼 어탐기만 있으면 배스들이 어디에 있는지 손바닥처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X-Ray나 MRI를 판독하는 의사들처럼 많은 임상실험과 학습이 있어야 겨우 돌과 고기를 구별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어탐을 이용하여 지형을 조사하고, 시즌에 따라 배스들의 이동경로를 유추하고, 어탐으로 보이는 여러 정보들을 이용하여 추론과 확인의 과정을 통해 점점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구나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