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바람이 예보된 일요일, 갑자기 오후 일정이 취소되면서 고삼을 찾았습니다.
비바람에 배포지션을 잡기가 어려운때도 있었지만 다행히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는 날씨였네요.
표층수온 21.1도. 기대하기에 충분한 수온인데 변수는 날씨와 배수 여부..
밤사이 비때문에 변화에 민감한 배스들이 입을 열어주지 않더군요. 하지만 일부 구간에선 여전히 활성도 좋은 배스들의 피딩이 오랫동안 이어진 듯 했습니다.
오전에 제방쪽을 돌았는데 이게 악수였는지 오전 피딩타임을 어이없이 노피쉬로 마감하고는 찌그려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봉산리에 가서 두 마리 겟. ^^
삼십센티도 안되는 극표층 커버 안쪽에서 피딩하는 개체들이 있길래 가벼운 루어를 던졌더니 바로 덥석 물어주네요.
오후 비바람이 소상상태에 들고 잠시 해가 나서 소로리 앞 넓은 지역 중 브레이크라인과 사면 윗쪽의 돌바닥을 공략했는데, 한참 반응이 없다가 잠시 동안이나마 좋은 활성도를 보여줘서 몇 마리 추가했습니다.
아마 이때 크랭크를 잘썼다면 더 좋았을텐데, 이건 더 연습해보는걸로 ^^
이후 또 비가 오고 소강상태라 너무 늦기 전에 귀가했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씨즌은 씨즌이네요. 사람도많고 배스고 많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