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일요일에 고삼을 찾았습니다.
토요일은 비도 좀 내리고, 종일 흐렸던 것 같고, 일요일은 오전엔 구름이 많아 흐리긴했으나 오후에는 해도 나고 더웠습니다.
표층수온은 24-25도 정도였고, 비가 와서인지 녹조 알갱이가 여기저기 보이고, 오후에 바람이 좀 불어서 물살에 거품이 일고 없어지지 않아 본류권에는 거품이 많이 보이더군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저기압이 계속되고 주변 축사 영향으로 수질 변화가 생기면서, 주중에 배수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배스활성도는 많이 떨어진 듯 했습니다.
살치무리는 양촌 앞에서만 표층에 계속 보였고 피딩은 아주 간헐적인 정도..
2주 정도 재밌게 했던 빅스푼게임은 이번엔 기회가 없었네요.
같이했던 까페 동생은은 특유의 섬세한 낚시로 그 와중에도 배스들을 뽑아냈고, 저도 덩달아 간신히 두 자리수는 채운 것 같습니다.
주로 비석섬옆 수중섬을 기준으로 하이트모텔쪽과 양촌쪽을 번갈아가면서 직벽과 브레이크라인, 채널, 험프 등의 스트럭처에서 다운샷이나 프리리그로 손맛을 봤습니다.
어탐으로 어자원은 많이 보이지만 쉽게 입을 열 지는 않았고, 섬세하고 느린 낚시에 주로 3짜들이 반응을 해줬습니다. 4짜급은 리액션이 좀 더 주효했던 것 같구요.
입질이 무척 약해서 잘 못느끼고 무게감이나 라인을 보고 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약이 필요한 시기인지..ㅎ
하루 낚시를 마감하고 귀착해보니 선착장 오른편으로 월향에서 투자를 한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땅파고, 나무심고, 어초처럼 콩크리트 구조물도 갖다놓고, 아예 배스들의 애버랜드를 만들어놓았네요 ^^
험프, 브러쉬, 커버, 슬로프, 어초, 채널 등등 아기자기하게 베이트피쉬와 배스들이 머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낚시가 시작되었네요.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