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저수지] 조행기 2016.07.02

갈수기 고삼저수지는 워킹하는 분들께는 많은 워킹포인트를 제공하고, 보팅하는 분들께는 배스들의 은신처가 줄어들기때문에 물골 등의 스트럭처를 잘 아는 분들께는 호황기라 할 수 있습니다.

갈수기는 통상 농번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 배수가 시작되면서 안정화 된  6월부터 태풍과 가을비로 다시 만수에 가까워지는 9월까지 이어지며, 만수위에서 3-4미터 이상 물이 빠진 상황입니다.

 

올해의 장마는 6월말 경 남쪽지방에서 시작되었지만, 북쪽의 전선힘에 의해 올라오지 못하고 7월초가 되서야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다가 잠시 소강상태가 된 주말, 7월2일 고삼지를 방문했습니다.

 

전날 많은 양의 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흙탕물이 되거나 수위의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지만, 배스들은 대부분 변화가 오면 긴장상태로 저활성도가 되기때문에 매우 피네스하게 또는 리액션을 유도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 됩니다. 또한, 물골이나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깊은 수심을 공략하는 것이 조금 더 확률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새물유입구 주변에서 활성도 높은 개체들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일반적인 예상을 가지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연안에 베이트피쉬들을 들어와 있었지만, 배스들이 이를 쫒아 들어오지는 않은 것 같았고, 4~5미터 권에서 간사한 입질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심과 스트럭처가 맞는 곳에서 저활성 상태의 배스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주말마다 워킹, 보팅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찾는 고삼지로서는 흔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시도해보던 중 손맛을 볼 수 있었던 포인트는 비석섬 인근에 평평한 지역 중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구간이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위성사진으로 그려본 포인트와 배포지션과 캐스팅방향을 그린 그림입니다.

Screen Shot 2016-07-03 at 10.12.04 PM

상기 사진과 같은 포지션에서 캐스팅을 하여 거친 바닥과 브레이크라인이 느껴지면 올바른 위치를 잡은 것입니다. 바닥에 나뭇가지인지 바늘이 걸리는 것이 있는데, 이 것도 찾으셨다면 완벽한 포지션을 찾은 것이니 그 곳에서 끈기 있게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같은 곳을 어탐기 사이드이미징으로 스캔한 사진입니다. 위 그림은 위성사진이고 아래 그림은 물속 사진입니다. 아래 노란 점선 안이 포인트인데 주변보다 좀 깊으면서 경사면이 있는게 보이시는지요? 그리고 배스들이 작은 점들도 경사면을 기준으로 여러 개체들이 보입니다. 이 경사면을 프리리그나 다운샷으로 긁어올리거나 바이브로 리액션을 유도하면 배스들이 입질을 하는 것입니다. 주변이 대체로 밋밋하고 평평한 뻘바닥이다보니 갈수기때 배스들이 숨을 곳을 찾아 주변보다 깊고 스트럭처가 존재하는 이 곳으로 모여드는 것입니다.

Screen Shot 2016-07-03 at 10.27.25 PM

이 곳에서 잡은 몇마리를 소개하고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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