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 조행기 2019.08.11

폭염에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경천지를 선택했습니다.한 세군데 돌아봤는데, 아침피딩 시간에 입질도 못받아서 인근에 탑정호로 점프.경천지도 처음이지만, 탑정호도 처음인지라 벨리피싱이라는 가게가 있어 찾아가보니 임시휴업. ㅠㅠ물이 많이 빠져있어 벨리피싱이 있는 곳 인근에는 물이 없더라구요.
자주 이동하게 될지 몰라 물가에서 길이 멀지 않은 곳을 지도로 찾아보니 에땅까페라는 곳이 있더군요.

이미 아침 열시쯤 되어서 날은 더워지고, 까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하나를 테이크아웃하고는 친절한 주인사장님께 잠시 주차하고 근처에서 낚시 좀 하고 와도 되겠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허락해주시네요.
채비를 마치고, 허벅지 장화를 신고 물가로 내려가니 육초가 일부 잠겨있고, 길게 뜨문뜨문 수초가 많이 있었으며, 캐스팅 거리내에 브레이크라인과 간간히 돌바닥이 느껴지는 포인트였습니다. (하단 사진 참조)

물이 좀 더 차있으면 수초안에 고기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수초있는 곳 수위가 무릎높이 정도이고 워낙 빽빽해서 그 곳에는 없었고, 바로 앞에 드문드문 수초가 나있는 곳 앞쪽과 좀 더 먼 브레이크라인에서 배스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속에도 수초들이 잠겨있어 노싱커, 쉐드웜 버징, 버즈베이트 등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효하게 입질을 받아줬습니다.고기 사이즈는 주로 3짜들이였고, 힘을 많이 못써주는게 좀 아쉬운 점이였네요.
사이즈업을 좀 해보고자 볼륨업을 해서 멀리 장타로 러버지그를 던져 리액션으로 유도해보니 4짜들도 나와줬구요.위 사진의 위치에서는 6인치 도라이브스틱에 인서트싱커를 넣어서 호핑으로 어필하고, 미노우처럼 도망가는 액션을 줄 때 비교적 큰놈들이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채터베이트도 좋은데, 상대적으로 반응이 적더군요.
주로 버즈베이트와 도라이브스틱 노싱커가 반응이 좋았고, 뜸하면 프리리그나 다운샷으로 수초가 없는 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나와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과사진과 아름다운 저녁 노을 사진 남깁니다. 어복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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