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진천에 소재한 백곡저수지.
계곡형저수지로 물이 깊고 차가운 편이라 뜨거웠던 올해도 녹조 없이 비교적 깨끗한 채색의 물이 였습니다.
백곡지는 난생 처음으로 가는 것이다보니 이렇다할 정보가 별로 없었지만, 어탐기를 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12~15미터 정도 뻘바닥의 하류지형은 만수인 경우 배스가 붙을만한 곳이 골창골창 커버지역밖에 없어보입니다.
갈수기가 되면 이러한 커버도 은신처가 되줄수 없으니, 현재 깊어서 역할을 못해주는 브레이크라인이 제역할을 해줄 것이며, 중상류쯤 존재하는 험프지역도 3-5미터 깊이가 되어 좋은 스트럭처가 되줄 것 같습니다.
그 외 간간히 존재하던 골창과 그 주변의 직벽라인 정도에 배스가 붙을 것 같더군요.
이러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수위에 따른 포인트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면 비교적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간 2017년 8월26일은 최근 비로인해 만수가 되고, 몇일동안 배수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배수만큼 배스들을 웅크리게 만드는 것도 드문 것 같습니다만, 아직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진 커버 중 있을만한 곳에서는 몇 번의 캐스팅으로 배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보트를 빌린 곳은 호수낚시쉼터(구 구현이네)라고 하는 하류쪽 보팅대여소였습니다.
하늘색 FRP로 만들어 핸드가이드를 사용하는데, 점심 포함하여 5만원이라고 하니 둘이 종일 즐기기에는 부담이 적습니다. 점심은 간단한 백반이였는데, 반찬 솜씨가 좋으셔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분은 열마리 정도 채우셨고, 저는 간신히 6마리를 잡았는데, 대부분 3-4짜들이였고, 아침 저녁 피딩도 없고, 커버에서 간간히 나오는 턱에 기대에는 많이 못미쳤습니다만, 만수와 배수영향인 듯 하니 나중에 물이 좀 빠져서 다시 오면 재밌을 것 같은 기대는 많이 생겼습니다.
다음엔 어탐으로 레코딩한 스트럭처 모습을 이 글에 이어서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