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미 포인트.

 

꼴미라는 단어의 뜻은 모르겠지만, 안성 고삼지의 꽃뫼낚시터 부근을 꼴미라고 부릅니다.

꼴미지역은 새물유입구에서 시작되는 작은 물골이 본류권대로 흐르면서 넓은 쉘로우 지역을 품고 있으며, 넓고 깊은 브레이크라인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포인트입니다.

 

이 꼴미지역의 포인트들을 아는 선에서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새물유입구와 물골

고삼지가 만수가 되면 이 새물유입구에서 시작하여 작은 물골에 이르기까지 매우 좋은 포인트 요건을 갖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꽃뫼낚시터과 저수지 사이의 길에서 물이 어느 정도 빠져있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해당 물골이 잠겨 있을 때 이 부분에 커버나 물골 주변에서 많은 마릿수를 확인 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나. 연안 커버

2-3년 전 가을에 찍은 사진입니다. 바람이 없어 잔잔하고 시원한 날씨에 연안에 발달된 버드나무 사이사이를 스키핑이나 텍사스리그 등을 통해 좋은 씨알의 배스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보여드린 새물유입구와 물골은 만수가 되면 바닥의 육초는 모두 삭아버리고 위 사진처럼 멋진 커버들만 남게 되어 많은 배스들이 커버 사이사이 은신하곤 합니다.

 

다. 메인 브레이크 라인

2017년 무지막지한 갈수기를 지나면서 아래 사진과 같이 꼴미의 메인 브레이크라인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저도 어탐으로만 짐작했던 지형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위 브레이크라인이 꼴미의 어디쯤인지는 아래 지도와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맵핑해보시면 위치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브레이크라인은 연안 쉘로우로 진출하냐 아니면 딥에 있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스트럭처입니다.

 

라. 물골의 흔적

갈수기때 보신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새물유입구부터 메인브레이크라인까지의 이동경로가 가장 중요한 꼴미 스크럭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의 수위에 따라, 시즌 패턴에 따라 이러한 경로의 어디쯤엔가 배스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Scatter point를 중심으로 쉘로우로 흩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사진이 없어서 좀 구해봐야겠습니다. 명확하게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크게 두 줄기의 물골이 있으며, 이 물골과 가까운 커버나 험프 등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마. 기타

1) 연수원쪽 곶부리 – 꼴미포인트라고 하기에는 연수원 포인트라고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곶부리는 언제나 배스들이 오르내리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2) 연수원쪽 험프 – 연수원쪽은 작은 험프들이 있는데, 이 곳은 고삼에서 제일 먼저 해를 받는 곳이기때문에 이른 봄 태양에너지가 필요한 배스들이 우선적으로 쉘로우로 올라타는 곳입니다.

 

위 포인트들이 꼴미의 주요 포인트들이며, 수위와 시즌에 따라 적당한 곳을 공략하시면 매우 재미 있고 보기보다 다이나믹한 곳이라는 걸 느끼실 것 같습니다.

 

어복 가득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